매일신문

구미 모바일 특구, 대통령 방문으로 탄력 받는다

구미시가 17일 구미공단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첨단 모바일특구 조성,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미시는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구미국가산업 4단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첨단모바일특구 조성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2차 전지 시험평가센터 구축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구미시 김자원 경제통상국장은 "대통령께 보고한 현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 지식경제부가 높은 관심을 보여 다음주쯤 지식경제부를 찾아 구체적인 설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일은 한나라당 김성조(구미갑)국회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이 대통령 방문에 앞선 지난 12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타당성 등을 간곡히 설명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구미시가 990만㎡(300만평)규모의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을 건의한 것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4단지(205만평)의 향후 공급 가능한 산업용지가 33만㎡(10만평) 정도에 불과해 조만간 공장 부지난이 예상되는데다, 기존 공단 확장 예정지로 확보했던 4단지 인근 부지(200만평)가 지난해말 지정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구미 디지털산업지구 조성 부지에 포함됐기 때문.

또 모바일특구 조성은 이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시는 모바일 허브 조성을 통한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모바일산업특별진흥지역의 조속 지정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모바일융합기술센터·모바일 전문인력양성센터 설치 등을 건의했다.

사업비 282억원인 HEV용 2차 전지 시험평가센터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의 구미 진출을 계기로 신에너지산업을 구미공단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구미시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사업비 170억원의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창업·기술지원과 인력양성·경영컨설팅 등 지원 역할을 하는 기구로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8만9천㎡)를 활용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