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주요대학 2009학년도 입시요강은?

대학들은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정원을 확대하고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형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특징적인 입시요강을 정리했다.

◆경희대=전체 정원의 63%(서울캠퍼스 기준)를 수시전형에서 뽑는다. 또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우선 선발을 확대해 수시에서는 교과우수자Ⅰ전형시 모집인원의 30% 안팎을 논술로 우선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가군(서울캠퍼스)/나군(국제캠퍼스) 모집인원의 50% 안팎을 수능으로 우선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서울캠퍼스 모집이 가·다군 분할모집에서 가·나군 분할모집으로 변경된다. 정시 가군 일반전형은 우선선발을 제외한 일반선발에서 학생부(30%)와 수능(70%)을 반영하고, 나·다군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뽑는다.

◆고려대=수시모집 인원을 53.5%로 늘리고 정시모집 자연계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한다. 수시 2학기를 1차와 2차 모집으로 나눠 수험생의 복수지원을 허용한다. 수시에서 수능과 논술을 배제한 선발방식인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입학사정관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과 '농어촌특별전형' 2가지 전형에 한해 적용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는 수시 2학기 일반전형에서 40%, 정시에서 40~50%를 각각 반영하며 정시에서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지난해(17.96%)와 비슷하다.

◆서강대=수시전형에서 전체 정원의 62%를 선발한다. 수시 2-1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수시 2-2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던 논술시험은 보지 않는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시 언어영역과 수리 및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변환점수로 반영한다.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신설, 정시에서 정원 외 3%에 해당하는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대=전체 정원 2천894명 중 2학기 정시에서 1천199명, 수시 지역균형 선발 758명, 특기자 젼형 937명을 뽑는다. 지역균형선발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1.5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과 서류평가, 면접 및 구술(사범대 교직적성·인성검사 포함)을 각각 8대 1대 1로 반영한다. 정시모집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으로 2,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음대와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주요 모집 단위가 학생부와 논술, 면접 및 구술 성적을 5대 3대 2로 반영한다.

◆성균관대=수시 2-1(전체의 30%), 수시 2-2(30%), 정시 가군(30%), 정시 나군(10%) 등 모두 4차례의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2-1전형에서는 모집 인원의 절반 정도를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특기자 전형'으로 학생부와 특기, 면접으로 뽑는다. 수시 2-2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3대 4의 비율로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시에서는 논술을 보지 않고, 학생부도 보조 자료로 활용하는 수준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은 2대 3대 3대 2이고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이화여대=정시 일반전형에서는 인문·자연계열의 논술고사를 모두 폐지하고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특히 모집인원의 50%는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뽑는다. 수시모집 전형은 전년도보다 50명 늘어난 650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40%와 논술 60%를 반영해 뽑는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 80%, 학생부 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 등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을 유지한다.

◆연세대=수시 1학기 '언더우드 국제대학전형'에서는 서류(60%)와 면접(40%)으로 70명을 선발하며 20명을 선발하는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각각 50% 반영하며 평가에 입학사정관을 활용한다. 수시 2-1전형 교과성적우수자 전형(250명)은 면접을 없애고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 10%만으로 선발한다. 또 조기졸업자 전형(250명)과 글로벌리더 전형(275명)은 교과성적 30%, 서류 30%, 심층구술면접 40%를 반영해 뽑는다. 수시 2-2전형 일반우수자 전형(정원의 30% 안팎 선발)은 학생부와 다면사고형 논술을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 자연계와 특별전형은 논술시험을 폐지하며 일반전형에서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모집 단위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한양대=전체 정원 4천823명 중 45%(작년 5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정시 정원의 절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우선선발제에 따라 수능성적만으로 뽑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정시 논술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폐지했다. 수시 2-1모집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정원 내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신설해 20명을 선발한다. 수시 2-1에서 '학업우수자 전형'의 정원을 총 정원의 7%인 350명으로 늘렸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