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 대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그 때문에 대구경북이 전국적으로 차지하는 자금 수요 비중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 '쪼그라드는 대구경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대출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산업현장으로 나간 대출금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대구경북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저조한 경제성장세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풀이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1조3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5천억원 늘어나는데(8.5% 상승) 그쳐 전년 증가율(8.8%)을 오히려 밑돌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증가율이 전년(14.5%)을 크게 웃도는 24.6%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산업대출금 잔액 증가세가 미미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산업대출금 잔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말의 8.2%에서 7.1%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측은 "대구경북지역 경제성장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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