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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얼굴' 작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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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갤러리 '리찌슨 초대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MJ갤러리가 중국 베이징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찌슨 초대전을 4월 6일까지 마련했다.

리찌슨 작가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개의 이율배반적 체제가 공존하는 중국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국의 역사와 사회적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심리 상황들을 현대미술로 녹여낸다.

상징과 은유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에는 몇가지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유형적 특징을 가진 인물이 등장한다. 45도에서 90도로 기울어진 얼굴, 일정한 질서로 겹쳐진 인물 등은 사회적 배경을 상징한다. 반면 어딘가를 향한 가늘고 긴 손과 손가락은 개인적 감성을 은유한 것이다. 사회적 환경 속에서 길들여져 정체성을 잃어 버리는 현대인에 대한 자기 인식과 자기 비판의 반영이다.

리찌슨 작가는 "역사 속에 나타난 여러 차례의 운동과 사조는 사람들의 신앙과 숭배 대상 변화 뿐아니라 의식형태도 바꾸어 놓았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스스로 특별한 일체감과 통일성을 갖고 살아간다. 통일은 사람들을 무감각과 구속으로 이끌고 자연스럽게 순종하도록 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항해 일기1', '동서양 장기 겨루기1', '흡연자3', '하늘에 뜬 구름1', '날다' 등 29점이 선보인다. 053)256-2111.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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