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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畜産 위기 응급 保全策이라도 강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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畜産農(축산농)이 위기에 몰렸다. 사료값이 치솟은 탓이다. 돼지 먹이의 경우 그 값은 일년도 안 되는 사이 40여%나 폭등했다. 하지만 돼지값은 오르지 않았다. 마리당 출하 가격은 20만원 선에 불과하나 생산비는 그보다 20%나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는 얘기이다.

지금대로 2, 3개월 더 계속된다면 전체 양돈 농가의 40∼50%가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있다. 이미 폐업자까지 나왔다. 산 돼지 떼를 버려 두고 야반도주한 경우도 그렇다. 충북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농부마저 나타났을 정도이다.

세계적으로 곡물가가 급등하고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빚어진 혼란상의 하나이다. 앞서서는 상당수 겨울철 시설채소 농가들이 하우스를 포기했었다. 면세 기름값마저 감당하기 힘들자 어부들이 고기잡이에 나설 엄두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그런 중에 축산업은 이미 개별농가가 손을 떼고 대규모화 기업화돼 있다는 특징까지 갖췄다. 수적으로 극히 집약된 이들이 무더기로 도산한다면 우리의 축산 기반 자체마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여러 가지 몸부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다시 사료작물 재배를 권장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의 위기를 이겨내게 할 장치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수급 안정기금이 작년 4월 폐지돼 단기적 가격 안정 판이 없다는 것이다. 사료 구매자금 지원 제도가 최근 도입됐으나 別無效力(별무효력)이라 했다.

지금 축산농들이 바라는 것은 돼지 긴급 수매와 사료값 안정기금이라 한다. 서둘러 현장을 살펴 판단해야 할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더 심해진 우리 국가사회의 농업에 대한 무관심이 대처의 때까지 놓치게 할까 봐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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