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에 신진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어요. 이제 꿈에도 그리던 디자이너라는 희망의 문이 활짝 열리나 봐요."
유망한 예비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신진디자이너 컬렉션'에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안사라(21·여·사진)씨가 참가해 데뷔 무대를 열었다. 24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8 춘계신진디자이너 컬렉션'에서 안씨는 18세기 바로크양식을 현대적 로맨티시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작품을 무대에 올린 것. 이날 컬렉션에는 유럽, 중동, 미주, 아시아 등 16개국에서 8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한국 패션계의 미래를 이끌 디자이너들을 살펴봤다.
안씨는 그동안 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8주 동안 한 케이블방송에서 방영했던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넥스트 디자이너'를 통해 전국에서 도전장을 낸 125명의 예비디자이너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
서바이벌 경쟁은 혹독했다. 36시간 안에 심사위원들이 던진 미션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디자인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피를 말리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힘들게 만든 작품에 대해 쏟아지는 심사위원들의 냉엄한 평가는 눈물을 흘리게까지 했다.
"함께 경쟁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미국의 유명한 디자인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한 사람도 있었고, 일본 명문패션학원 출신의 현역 디자이너들도 많았지요. 대학생은 저밖에 없었는데, 그들과의 경쟁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줄은 정말 몰랐지요. 8주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자신의 이름으로 된 브랜드 론칭이 꿈이라는 안씨는 "부족한 것을 조금씩 채워나가 앞으로 로마, 파리, 뉴욕, 도쿄 등 세계패션의 중심지에서 주목받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 이제 도전은 시작됐다"고 활짝 웃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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