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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보증금 안내줘…입주자 이사 못가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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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부곡동 아주아트빌 5가구 피해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이사를 못 가고 있어요. 하루빨리 보증금을 돌려 주세요."

김천 부곡동 아주아트빌 76㎡ 아파트에 거주하는 A(30·여)씨는 시공사인 아주산업개발이 임대보증금 3천3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002년 '5년 후 일반분양' 조건으로 임대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A씨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반분양을 받지 않았다. A씨는 "올 1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분양받지 않고, 회사 측에 임대보증금 지급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임대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항의를 하면 회사는 '기다리라'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아파트 430가구 중 현재 76㎡와 105㎡(임대보증금 4천500만원)에 살고 있는 5가구가 A씨처럼 분양을 받지 않고 임대보증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주산업개발 관계자는 "회사 자금 경색으로 지급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천시는 회사 측에 보증금 지급을 강력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임대아파트에서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두달안에 분양계약을 체결하거나 집을 비을 것을 요구, 입주민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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