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관행과 격식에서 벗어나 실용주의 행정을 도입, 지역 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청도군은 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그동안 오전 9시에 열던 정례조회를 농촌지역 실정에 맞게 오후 시간대로 조정했다. 이는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오전에 조회로 인한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이날 조회는 간부 훈시 대신 사물놀이 공연, 명사특강 등으로 진행돼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도군이 민원현장에서 군 간부회의를 개최(본지 3월 17일자 12면 보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군민들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과 군정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조치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군은 정례조회 운영방법 개선, 군민화합 행사 개최, 기관단체장 지역별 간담회, 청도 선진화운동 등 군 차원 행정과 민원인을 직접 대하는 직원들의 친절다짐 어깨띠 두르기, 명패 착용 등 세부적인 실천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호만 요란한 행정혁신보다는 공무원 개개인이 맡은 업무를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회에서 청도 차산농악보존회 전수 초중고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으로 박수를 받았고, 청도 출신 전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영하(60) 장군은 '인간중심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 전 장군은 "어머니 마음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를 낮추고 남을 섬기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것이며, 사령부, 사단보다는 대대, 중대 등 현장조직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성규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직원들이 참 봉사자의 자세를 갖고 군정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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