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홈에버 등 대구에 입점한 18개 대형 소매점 점장들과 회의를 갖고 '지역기여도' 향상을 요구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점장들에게 지역 생산품 매입을 확대하고 시설이나 폐기물 관리 등 각종 용역서비스 발주를 지역업체에 50% 이상 할당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지역에 배포하는 인쇄물 제작에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고 사원 급여이체 등 금융업무도 지역은행에 이관해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기업이 대형마트 진출을 통해 지역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2006년 말 대형마트들이 지역기여도 향상을 위해 시에 제출한 로드맵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반영돼 있어 즉각적인 실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대형마트 입점 비율은 인구 14만2천명당 1개꼴로 전국 광역시(평균11만3천명당 1개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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