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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핀 지역 대학 캠퍼스, 봄소풍 '제격'

▲ 5일 봄축제를 앞두고 벚꽃이 만개한 영남대.
▲ 5일 봄축제를 앞두고 벚꽃이 만개한 영남대.

봄꽃 화사한 대학 캠퍼스가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 만점이다.

영남대는 식목일 겸 휴일인 5일 캠퍼스 봄맞이 한마당을 연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캠퍼스에 최근 들어 나들이객들의 방문이 늘어나자 지역민을 위한 벚꽃잔치를 마련한 것. 대학 관계자는 지난 주말 캠퍼스를 다녀간 이들만 2천~3천명가량 된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장터프로그램 등이 밤 늦게까지 이어진다.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놀이 등 '민속한마당'과 핸드프린팅, 페이스페인팅, 물로켓 시범발사, 모형항공기 활공시범, 자작자동차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후 2시 30분 대학본부 앞 중앙무대에서는 록밴드·색소폰·국악·댄스 공연과 관악과 국악의 협연 등을 펼쳐 흥을 돋운다. 일몰 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린다. '연인이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담은 이 학교 야화로(러브로드) 양쪽에 늘어선 벚나무 100여 그루가 청사초롱으로 빛을 내는 '밤 벚꽃터널'을 연출하는 것.

대구가톨릭대에는 얼마 전 대구 시지고 학생 420명이 봄소풍을 왔다. 대학 측이 마련한 '지역 고교생 초청 봄소풍 행사'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봄기운 가득한 캠퍼스에서 도시락을 나눠먹고, 대학에서 마련한 각종 동아리 공연과 장기자랑 대회 등을 하며 신나는 한나절을 보냈다.

이들 대학 외에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경운대 등 지역의 다른 대학에도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매주 수백~수천명씩 찾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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