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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자 없는 '웰빙 후보들' 최고 득표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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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70%대 기대

대구·경북에서 어느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까?

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구의 분위기 등을 볼 때 상당한 격차로 선두를 고수, 당선 안정권으로 진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후보 간에 득표율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일고 있다. 생사(당락) 여부를 놓고 피 말리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과 달리, 이들은 얼마나 여유있게 사느냐(당선되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이른바'웰빙후보'인 셈이다.

대구 달성의 박근혜, 북을 서상기, 북갑 이명규, 동갑 주성영, 동을 유승민, 수성갑 이한구, 수성을 주호영 후보와 경북 구미갑 김성조, 영천 정희수, 경산 청도 최경환 후보 등이 웰빙후보 대열에 속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 출마한 친형 이상득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친이와 친박으로 갈려있어 득표율 경쟁은 양측 간의 자존심 경쟁이라는 또 다른 측면도 있다.

이들의 득표율은 일차적으로 경쟁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지역내 한나라당 정서 등을 감안할 경우, 선거구별 투표율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높은 선거구일수록 득표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80.7%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희수 68.7, 최경환 67.5, 이한구 65.1, 서상기 64.9, 김성조 63.2, 유승민 62.7%로 6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성영·이명규·이상득 후보도 60%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후보 측은 전국 최고 득표율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선거구에서 투표일까지 주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만나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게 득표율 제고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도 대부분 70%대의 득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상득 후보 측은 "60%대 이상의 득표를 기대하고 있으나 경쟁 후보들이 만만찮은 득표력을 갖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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