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주얼 '여성미 강조' 아이템 변화

넓은 통바지로 보다 날씬하게

올 봄 여성 캐주얼바지의 아이템은 미니멀리즘에서 맥시멀리즘으로의 변화다. 대신 지난해 초 강세를 보인 스키니진 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 와이드 팬츠(넓은 통바지)가 부상하면서 기존 스키니진 일색이었던 청바지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봄 그동안 힘겨웠던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나 여성미와 귀여움이 강조된 팬츠로 코디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와이드 팬츠

1970년대 히피 스타일로 허리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게 퍼지는 와이드 팬츠는 이미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 아이템이기도 하다. 엉덩이 선과 허리선이 타이트한 대신 아래로 넒게 퍼지는 와이드 팬츠는 체형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는 대표 아이템. 스키니진으로 고생(?)했던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없이 날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대신 와이드 팬츠의 경우 스키니진과는 정 반대의 코디법이 필요하다. 박스형 티셔츠나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재킷은 금물. 허리와 엉덩이라인이 풍성한 팬츠의 디자인으로 한껏 날씬해 보일 수 있게 코디를 해야 한다. 와이드 팬츠의 경우 신경써야 할 것은 바로 구두다. 높이가 있는 통굽 하이힐로 팬츠의 길이를 늘려 하체의 날씬함을 강조하면 금상첨화. 구두의 색은 바지와 대비되게 코디해 세련미를 가미하면 된다. 와이드 팬츠가 부담스러운 여성은 부츠컷(발목 부분이 약간 퍼지는 나팔형태)으로 옮겨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기(Baggy) 팬츠

배기(Baggy) 팬츠도 최근 맥시멀리즘으로 인해 다시 각광받는 대표 아이템이다. '헐렁헐렁하고 불룩하다'의 의미인 배기팬츠는 1970년대 중반 등장한 자루처럼 넉넉한 스타일의 팬츠를 가리킨다. 배기 팬츠 역시 여유 있는 품으로 인해 편안함과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아이템이다. 배기 팬츠의 경우 발목을 드러내는 코디로 보이시하면서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나 구두로 바지의 폭을 살리는 것. 와이드 팬츠와 마찬가지로 타이트한 티셔츠와 허리 밸트를 사용해 날씬함을 강조해야 한다.

승마바지로 불리는 페그 톱 팬츠(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라인이 부풀게 디자인된 팬츠)와 흔히 멜빵으로 부르는 서스펜더 스타일의 바지도 대표적인 맥시멀리즘 아이템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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