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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안택수, 한나라 '구원 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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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경북 고전·접전지역 판세 전환 카드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지역 수성을 위한 대세몰이에 나섰다. 대구 달서갑·을과 서구 등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거나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략지역'의 판세 전환을 위해 3선의 안택수 의원의 유세지원을 히든카드로 뽑았다.

한나라당은 공천탈락 후 산사를 찾아 마음을 달래고 있던 안 의원을 설득, 4일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및 대구경북선대위원장에 임명, 달서을과 서구 등을 찾아 집중지원유세에 나서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 남아 있지만 친박 후보들이 박 전 대표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친박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공천결과는 '친이'계가 더 많이 낙천되었음에도 '친박'계들이 보복공천 운운하며 출마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탈당한 '친박'후보들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곧바로 달서을 지역을 찾아 "달서구를 교육문화특구로 지정하고 대구에 조성할 990만㎡(300만평)의 국가공단에 2, 3개의 초대형 대기업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며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의 가세에 대해 한나라당 시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친박후보와 같은 고령·다선·중진인 안 위원장이 겸허하게 낙천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비될 경우 그들의 출마 명분도 없어진다"며 안 위원장의 지원유세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잇달아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총력지원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홍준표, 원희룡 의원 등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중진들의 지원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당도 5일 오후 김광원 경북선대위원장이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와 엄용수, 현석 등 연예인 등이 포함된 대규모 지원유세단을 이끌고 김천을 찾아 하루 종일 김천시내를 순회하면서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펴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소속 일부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들이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 물밑에서 무소속 후보 등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이를 '해당행위'로 규정, 당력 누수방지에도 나섰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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