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가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엔 예지몽을 꾸는 브라질의 예언가 쥬세리노와 미래에서 왔다는 미국의 존 티토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쥬세리노=브라질의 예언가다. 꿈에서 얻은 정보를 해당하는 개인이나 정부에 편지로 보내고 답신을 받아둔다. 영어교사인 쥬세리노는 거의 매일 꿈을 꾸며 1만여건의 예언을 기록했다. 쥬세리노의 이름이 알려진 건 2001년 9·11테러의 예언이다. 그는 1989년 10월 26일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비행기가 충돌, 빌딩을 무너뜨리고 1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라크 전쟁과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2004년 동남아 쓰나미 등도 예언했다. 그는 2015년 유럽 대륙에 대가뭄이 일어나고 2028년 베네치아가 지도상에서 없어지며 2038년에는 아프리카의 기온이 58℃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40년에는 아마존 열대 우림이 소실되고 2043년에는 지구온난화와 환경 파괴의 여파로 인류의 80%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존 티토=자신이 2036년에 살던 군인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에 왔다고 주장한다. 2038년 유닉스 버그(Unix bug·2000년 발생한 밀레니엄 버그와 비슷한 현상)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는 것. 그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 '미국 본토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것' 등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005년 동남아 지진해일을 두고 '머나먼 섬들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라고 예언했다고.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조만간 지구가 반붕괴될 것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취소, 2015년 3차세계대전 발발 등을 예언했다. 이 밖에 2005년 미국에서 내전이 발생, 2015년까지 10년간 전쟁이 일어나며 러시아가 미국에 원폭을 투하해 3차세계대전으로 번지고 세계인구 중 30억명이 사망하며 전쟁 후 미국은 5개 국가로 분열된다고 예언했다. 그러나 2005년 미국 내전 예언은 빗나갔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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