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돗물 안전 검사 '주부들이 나섰다'

"우리 식구들이 이용하는 수돗물이 안전한지 주부들이 직접 현장확인에 나섰어요."

7일 주부와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민간 수돗물평가위원들은 상주 지역 4곳의 정수장과 6개 마을 상수도를 찾아 자신들이 먹는 수돗물이 깨끗한지 수질검사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또 12가구를 방문, 수돗물이 빠져나오는 마지막 관문인 '수도꼭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수돗물이 안전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인지 ▷수질검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폈다.

이날 행사는 민간 수돗물평가위원들로 참여하고 있는 교수와 시민단체, 주부들이 직접 상주시의 수질검사 업무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와 시민 소식지를 통해 알려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한몫했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배관이 오래돼 녹슨 수도꼭지가 없는지 따지고 직접 수돗물의 채수 과정과 검사과정에 참여해 현장에서 잔류염소와 수소 이온농도, 탁도 등을 측정하는 등 가족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수돗물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한편 상주시는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2005년부터 도남정수장에서 먹는 물을 생산, 행사장이나 관공서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0㎖ 18만6천400여병, 18.9ℓ 4천300여통 등을 공급해 1억여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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