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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브랜드 택시 '완전 고장'…콜 접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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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택시 보다 못해

대구 택시를 고급화하려던 브랜드 택시(한마음 콜택시)사업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사업자의 총체적 운영 부실로 좌초 위기(본지 3월 20, 21, 25, 26일 보도)에 놓였던 대구 브랜드 택시는 지난 4일 콜 접수 기능마저 중단돼 '보통 택시'보다 못하게 됐다.

7일 대구시와 대구법인택시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콜접수 프로그램을 공급해온 I사가 시공사인 ㈜웰컴정보시스템으로부터 프로그램 설치 및 운영비를 받지 못했다며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콜 접수를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다. I사는 ㈜웰컴정보시스템에게 계약금 1천만원 외에는 잔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250여대의 한마음콜택시가 시스템 다운으로 작동이 불가능한데다 애프터서비스 업체도 문을 닫아 수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브랜드 택시의 모든 혜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브랜드택시가 완전 좌초되면서 시·조합이 투입한 사업비 중 절반이 사라지게 돼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시는 브랜드택시 단말기 등 설치비용으로 8억2천만원을, 조합은 콜센터 설치·운영비로 3억원을 ㈜웰컴에 지원했지만 보증보험사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5억여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시가 검찰에 ㈜웰컴을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지만 업체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밝혀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이미 투자한 사업비 중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마음콜택시의 외장 포장, 인식등, 인공위성 안테나 등은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업체를 재선정하고 브랜드 택시를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브랜드택시 수습대책 재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번주 안에 업체 선정 재공모를 할 계획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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