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침해 가능성과 문화차이로 인한 가족간 갈등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도군이 다문화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삼각 결연'을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청도군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한 가구마다 새마을 지도자 한 명이 후견인으로, 공무원 한 명은 멘토(mentor)로 다문화 가정과 '가족'의 인연을 맺는다는 것. 이들은 오는 11일 청도천 둔치에서 열리는 새마을 전진대회서 결연식을 가지고,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진과 함께 후견인과 멘토의 사진, 전화번호, 결의문 등이 게재된 결연서를 주고 받는다. 이들은 이 결연서를 해두고 인연을 다지기도 했다.
청도군의 다문화 가정은 4월 현재 105가구이나 계속 늘어날 전망. 군 관계자는 "이 결연서를 이들 가정에 비치하면 이주여성들이 항상 상담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긴급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아울러 후견인과 공무원이 한 달에 2회 이상 결연가정을 방문 상담하며 외국인 며느리와의 갈등 등 문제가 엿보이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농촌의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도록 한국어 교육과 경북지역 여행 등 다채로운 적응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마을 발상지인 청도에서 새로운 새마을 정신운동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양읍 이남훈(43)씨 가정의 새마을후견인으로 결연을 맺은 안성규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이제는 다문화가정을 돌보는 일이 또다른 농촌의 앞날을 가꾸어 나가는 일이 되었다"며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와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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