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체국 사칭 전화사기 지역서만 석달새 7천건

최근 3개월 동안 우체국을 사칭한 우편물 안내 ARS 사기전화가 대구경북에서만 7천여건이 발생했다.

우체국을 사칭하는 ARS 전화는 ▷택배가 도착했으니 전화번호 몇번을 눌러라 ▷반송소포가 있으니 알려면 전화번호 몇번을 눌러라 ▷신용카드번호를 알려 달라 등의 안내 멘트가 나온 후 9번을 누르면 안내하는 사람이 나와 집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본 다음 전화를 끊는 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통신회선을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5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도 보이스피싱 검거 전담반을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설치하고 수사 공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북체신청 박성호 팀장은 "우체국에서는 소포, 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 예정을 ARS 전화로 안내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택배우편물 배달 예고 및 결과를 휴대폰 메시지로 알린다"며"전화가 걸려 오면 즉시 끊고 대응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