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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금호강, 자연을 닮아간다…개발안 중간보고

▲ 신천둔치 3곳에 만들어질 실개천 예상도.
▲ 신천둔치 3곳에 만들어질 실개천 예상도.

신천을 실개천과 습지, 운동·편의시설 등을 갖춘 수변도심공원으로, 금호강을 다양한 테마의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의 윤곽이 나타났다. 대구시는 총 825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추진할 신천·금호강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11일 열고 기본설계안을 선보였다.

신천의 경우 자연과 교감하는 구간(가창교~상동교), 넓은 둔치를 활용해 수변문화를 활성화하는 구간(상동교~신천교), 쾌적한 수변경관 구간(신천교~침산교)으로 나누고 금호강은 생태보전구간(시경계~율하천 합류점)과 생태개선구간(달서천 합류점~낙동강 합류부), 그 사이를 수변이용구간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2006년 12월 신천과 금호강의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자문회의를 연 이후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10월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중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마무리할 수 있는 단기사업을 먼저 선정해 내년 5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신천(가창교~금호강 합류부·12.4㎞)=18개의 보 가운데 콘크리트 보 4개를 없애고 완경사형 돌보를 조성해 생물이동통로를 확보한다. 수달, 버들치의 보금자리도 조성한다.

가창교~대봉교 우안, 상동교~칠성교 좌안, 경대교~침산교 좌안 등 둔치 3곳에 실개천을 만든다. 바람길을 열기 위해 신천 주변 아파트의 층고를 제한한다.

대봉교와 수성교, 동신교, 경대교의 보도와 난간에 수경시설을 설치하고 징검다리 4곳을 추가로 놓는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천동로를 횡단하는 육교 3개를 만들고 희망교와 수성교 부근에는 신천을 횡단하는 보도육교를 만든다.

우안에는 자전거공원과 연계한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좌안은 황토로 포장한 산책로를 만든다.

◆금호강(대구시경계~낙동강 합류부·41.4㎞)=동촌유원지 재정비를 위해 구름다리를 새로 설치하고 쉼터와 광장, 오솔길 등을 만든다.

동촌유원지~북부하수처리장 사이에 마라톤 왕복 풀코스도 조성한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하고 생활체육시설을 곳곳에 만든다.

구간별 특성에 맞는 테마공간이 만들어지는데 안심습지에 연꽃생태체험원(안심습지), 조류생태학습장(율하지구 인근), 검단나루터 복원(불로천 합류지점), 생태습지와 자연사 박물관(신천 합류부), 생태테마공원(노곡교 인근 하중도), 버들생태학습장(금호택지지구) 등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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