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식도 역류환자 2명에 1명꼴 야간에 통증으로 잠 못잔다

위식도역류질환자 2명 중 1명이 야간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 전국 90개 병원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위식도역류질환 영향 지수 조사' 결과에서 전체의 53.4%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50.1%가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하는 등 업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55.5%에 달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고 식사가 불규칙한 남성 직장인들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여성 주부에게서 발병률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이 52.6%(6천525명)로 남성 47.4%(5천876명)보다 많았고, 직업별로는 주부가 32.7%, 회사원 29.4%, 자영업 15.9% 순으로 조사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으로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역류해 신물(68%), 명치 끝 통증(65%)을 느끼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슴뼈 안쪽 통증 및 타는 느낌(59.1%)과 목소리가 쉬는 현상(50%)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잖았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보통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유발하는데,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역류해 식도벽을 부식시키거나 지속적으로 자극해 심할 경우 식도협착 등을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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