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햇살이 가득한 4월의 끝자락. 사랑과 추모의 의미를 가득 담은 공연 두 편이 잇따라 관객을 찾아간다. 바리톤 김동규와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선사하는 '봄의 세레나데'가 사랑의 공연이라면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주세페 디 스테파노를 추모하기 위해 테너 10인이 마련한 '돌아오라 소렌토로(Torna a Surriento)'는 추모의 공연이다. 특히 지난 달 3일 유명을 달리한 스테파노는 60, 70년대 최고의 미성으로 음악계를 평정한 이탈리아 출신 테너로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출신 테너 파바로티에 이은 두번째 비보였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의 올스타 테너 10인은 오는 24일 대구에서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주제로 공연을 가진다. 계명아트센터 관장인 김완준 테너를 필두로 김형국, 김성남, 이광순, 손정희, 최덕술,이현, 정능화, 박종선, 이병삼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테너 10인이 천상의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오페라 투란도트와 카르멘, 토스카 등에 삽입된 아리아와 이탈리아 민요 등을 부를 예정이다. 천상의 목소리로 30년간 음악계 거장으로 손꼽혔던 파바로티와 짧지만 강한 음악 전성기를 남긴 스테파노. 몸을 사리지 않는 연습으로 10년이란 짧은 전성기를 구가한 스테파노는 숨을 거두기 전 4년간 식물인간에서 깨어나지 못해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공연정보=24일 오후 7시 30분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053)606-6337.
▶봄의 세레나데
한편 사랑을 가득 담은 봄의 세레나데를 선사해 줄 김동규와 이태원의 공연은 오는 29일 펼쳐진다. 국가 브랜드 파워 성악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바리톤 김동규와 명성황후의 감동을 선사한 이태원은 이날 대구를 찾아 롯시니의 오페라 '세실리아의 이발사'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삽입곡 '오베 마리아' 등 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플롯 연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송솔나무의 mbc드라마 '이산' 주제곡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정보=29일 오후 7시 30분 /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 / 053)426-8001.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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