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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幕 오른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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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및 그 기반 신도시 유치 신청이 오늘 시작됐다. 다음달 15일까지 접수가 끝나면 평가단(83명) 구성 절차가 곧바로 뒤이을 예정이다. 희망대로 진행된다면 6월 4일엔 최종 선정 작업이 개시되고, 닷새 후엔 이전 확정 지역이 드러난다. 16년 이상 끌어 온 도청 이전지 결정이 마침내 최종단계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상황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달으면서 긴장도 그만큼 팽팽해지고 있다. 이전지 결정에 영향 미칠 여러 장치의 설정을 놓고 벌어지는 신경전이 강도를 더해 가는 것이다. 첫 판단 기준인 신도시 입지 조건을 두고 지난 1월 빚어졌던 이견, 이 사업을 주도할 이전추진위 구성 방식을 놓고 벌어졌다가 2월에야 조정됐던 의견 충돌 등등은 상대적으로 약과였던 셈이다.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전 적합도 평가 기준이 열흘 전 확정되면서 곳곳에서 반발이 노골화돼 벌써부터 백지화 서명운동과 불복종 운동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 평가기준에는 앞으로 항목별 가중치도 추가 설정될 예정이어서 갈등 상황이 더 증폭되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도청 이전지 결정 절차가 정말 중요한 길목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도민 투표 등이 배제됨으로써 이 일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이전추진위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도청 이전보다 더 중요 가치가 경북도민의 화합이란 점을 명심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전추진위는 중심을 잡고 침착하게 대응하되, 그러면서도 항상 마음과 귀를 도민에게 열어두는 자세가 긴요할 것이다. 이제 남은 힘든 기간은 40여 일이다. 모든 경북도민이 승자가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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