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역사와 문학을 소재로 시간의 실체와 의미를 풀어냈다. 저자는 신화와 경제,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사유를 종횡무진 탐구하며 시간의 모습을 추적한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하이데거에 이르는 서양 시간문화사를 통해 시간 철학과 삶의 진정한 가치도 고찰한다.
저자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을 나란히 저술한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부터 3천쪽에 걸쳐 시간 찾기 과정을 풀어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까지 고대와 현대를 넘나든다. 고대 철학자들이 짧은 인생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로 수없이 논쟁했다면 종교와 결합된 중세에서 시간은 경제적이고 상업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졌다. 인류의 일상은 시계가 발명되면서 시간의 관리와 지배를 받게 되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432쪽, 2만5천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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