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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패' 자존심 대결…박지성-발라크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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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우승의 춤을 출 수 있을까. 능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박지성도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춤춘 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다. 맨유 선수들이 춤추기 시작하는 순간 첼시 선수들은 낙담한 채 시즌 마지막 경기에 돌입할 것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2008시즌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11일 밤 11시 위건 어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 나서고 우승을 다투는 첼시는 두 시간 후인 12일 오전 1시 볼튼 원더러스(16위)와의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위 맨유와 2위 첼시는 84점으로 승점이 같지만 맨유가 첼시에 비해 골 득실차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 맨유가 승리한다면 그대로 우승하게 되고 맨유가 비기거나 질 경우 첼시는 볼튼 전 승리를 통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맨유는 13위 위건에 전력상 앞서 있어 원정경기지만 승산이 높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력을 풀 가동,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윙 포워드로 나서는 박지성은 현재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는 데다 경쟁자 루이스 나니가 출전 정지 상태에 있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할 경우 팀이 진 적이 없는 좋은 징크스도 갖고 있어 그의 선발 출전을 바라는 현지 팬들이 많으며 축구 전문가들도 그의 선발 출전을 점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가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역사적인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크며 득점까지 한다면 그의 입지는 한층 다져질 전망이다.

박지성과 경합하는 라이언 긱스는 출전할 경우 보비 찰튼 경의 758경기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돼 퍼거슨 감독이 선발 출전한 박지성을 긱스와 교체시켜 그의 기록 수립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다투는 첼시 역시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볼튼 전 승리가 낙관적이다. 맨유의 박지성처럼 첼시에는 팀의 상승세를 이끈 미하엘 발라크가 '선발 불패'의 징크스를 지니고 있어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첼시는 맨유의 경기 결과에 종속돼 있는 상태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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