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이라는 금융악재를 딛고 순탄히 항진하고 있던 우리 주식시장. 고유가라는 대외악재와 과도한 단기외채라는 두 가지 함정에 빠지면서 다시 한번 숨고르기 장세로 접어들고 있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이 130달러를 돌파하는 초유가 강세라는 악재를 만나, 해외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이다. 우리 증시도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러나 현 상황은 달러화 약세가 서서히 진정되어 가고 있는 국면이어서 유가 강세가 당분간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적인 급상승은 없을 것이므로 유가 강세가 우리 증시에 큰 충격을 주리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상황이다.
대내적인 측면에서는 급작스럽게 불어난 2천억달러에 달하는 단기외채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파트담보대출 저리외자, 조선사의 선물환매도, 주식운용사의 해외펀드 선물환매도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은행들의 외화자금 유동성 확보 경쟁심화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본의 아니게 수출주가 따뜻한 햇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이란 너무도 간단하고 명료하다.
대체에너지주와 환율수혜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성이 바람직해 보이며, 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과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CJ제일제당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에 나타난 짧은 조정이 끝난다면, 우리 시장은 다시 한번 활기찬 상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유동성장세는 마무리되고 실적에 기반하는 원칙에 따른 투자를 해야한다. 증권업종의 대바닥권을 생각할때 증권업종이 많이 오를듯. 교보증권, 대구은행, 현대제철 눈여겨보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유가 및 프로그램 매수차익 증가로 시장이 그리 좋지는 않을듯. GS, 동부화재를 주목해보세요.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조금씩 맑아지는 중. 조정이 진행중인 IT, 금융주를 싸게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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