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26일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장편 경쟁부문에서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22편과 경합을 벌였지만,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린 '취화선'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임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랑팔레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취화선'의 주인공 최민식, 안성기 등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임 감독은 "이 상을 비단 나 개인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 그리고 아시아 영화에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받겠다"며 "칸 영화제 수상으로 한국 영화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3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임 감독은 중학교 때 가출, 부산으로 가 신발장수들의 심부름을 하다가 1956년 우연한 계기로 영화사에 들어갔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감독 데뷔했다.
▶1877년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출생 ▶1999년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 인도 샤르기지에서 발사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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