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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흐르는 예술작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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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

컨트리클럽이 문화예술과 만나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경남 합천군 가야면 숭산리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대표이사 김종헌)에서는 경기 성남조각협회(회장 한진섭) 회원들을 초청, 현대 중견작가들의 조각품들을 한곳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조각과 빛의 만남전'이란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에는 서울 중앙대 예술대학 황인철 교수의 '영원한 생명-새 07' 이라는 브론즈 작품을 비롯해 5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참여 작가들은 물론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예총 합천지부 회원 등이 참석해 작가들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작품전을 기획한 클럽 김의수 회장은 "전국의 클럽이 380여곳이 되지만 문화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곳은 드물 것"이라며 "이번 전시 기획은 클럽의 역할과 더불어 예술문화의 다양한 소개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덴츠의 장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골프 등 스포츠와 예술의 공감을 통한 주제를 정해 다양한 기획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조각협회 한진섭 회장은 "파리의 에펠탑을 제작한 '에펠'이라는 건축가도 훌륭하지만, 훌륭한 예술품을 그 곳에다 세우게 한 사람은 더욱 극찬을 받아 마땅하다"며 "컨터리클럽내부에 예술작품을 접목시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은 새롭고 놀라운 시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클럽에서는 이어지는 홀 주변마다 웅크리고 앉은 암석들마다 주제별 테마를 정한 야외 조각품 건립도 계하고 있다. 자연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탈바꿈을 추진한다는 것. 이 전시회는 다음달 13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이며, 지역은 물론 인근 도시 예술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사진) 도시의 중견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를 갖는 등 컨트리클럽 내부가 전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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