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3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는 20% 안팎, '잘못하고 있다'는 7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의 요인으로는 ▷쇠고기 협상 ▷국민 여론 무시 ▷고물가와 경제불안 ▷공직자 인사 잘못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조선일보)의 31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가 21.2%, '잘못하고 있다'가 68.9% 였다.
리서치플러스(한겨레)의 31일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22.2%, '잘못하고 있다'는 72.1%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국민일보) 조사 결과도 긍정적 평가가 22.1%, 부정적 평가가 69.5%로 엇비슷했다.
코리아리서치센터(동아일보)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점수를 물은데 대해 국민들은 100점 만점에 47.5점을 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잘한 편이었다'가 19.7%로 가장 낮았고, '잘못한 편이었다'는 78.1%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더욱 부정적이었다. 세계일보가 한국정치학회 회원 3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3.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회원들은 ▷특정 인맥에 치중한 인사 정책 ▷친기업 위주 편향적 정책 노선 ▷대통령의 독주 ▷청와대 참모들의 무능과 도덕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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