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값이 t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올들어 매월 한차례씩, 모두 다섯번이나 제품값을 올렸던 철강업계가 3일 여섯번째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동국제강은 3일자로 철근과 형강제품 가격을 각각 t당 8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10㎜ 짜리는 103만3천원, 13㎜는 102만1천원, 소형 H빔은 115만원이 됐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H빔 값을 t당 9만원 오른 114만원으로 값을 매겼고, 철근 값은 다음주 중 인상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가격은 동국제강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가뜩이나 자재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는 초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현재 진행중인 공사의 상당 부분은 철근값이 50만원 하던 지난해 상반기 이전에 수주한 것"이라며 "다른 부분의 비용절감을 통해서라도 버텨보자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할 뿐 대책은 없다"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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