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해군 첫 여성 파일럿 탄생

해군 창설 이래 최초로 여성 조종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2005년 6월 4일 포항 해군 제6전단에서 항공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양기진 중위. 양 중위는 2004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2주간의 초중등 비행훈련 및 6개월간의 고등 비행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양 중위가 다루는 링스(LYNX) 헬기는 적 잠수함의 탐지 및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잠수함 킬러로 꼽힌다. 링스 헬기 조정사는 기체 조정뿐만 아니라 적 잠수함 탐지 및 공격 장비까지 조작해야 하므로 각종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파도로 요동치는 구축함 갑판에서 이착륙해야 하고 수면 위 15m 상공에서 잠수함을 탐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헬기 조종술과 담력이 필요하다.

양 중위는 "어렵고 힘든 비행훈련을 수료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해군 헬기 조종사가 돼 여군 후배들이 조정사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은 2001년 최초의 여군 장교를 처음으로 배출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전투함에 여군을 처음으로 배치했다.

▶1886년 한국·프랑스 통상수호조약 체결 ▶1993년 과학로켓 '과학1호' 발사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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