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구미사업장에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본지 5월 17일자 1면 보도)를 계획한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은 4일 서울 LG 트윈타워에서 권영수 사장을 면담, 대규모 투자에 고마움을 표하고 빠른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김 지사는 "최근 대기업들의 경북 지역 신규 투자가 없었는데 LG디스플레이가 빠른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달라"고 권 사장에게 부탁했다. 남 시장은 "구미에 6세대 라인 증설시 이에 따른 모든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 협조하겠다"며 "구미국가산업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조성으로 2, 3년내 공장부지 공급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으면 구미에 투자해 줄 것"을 적극 권유했다.
이에 권 사장은 "구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구미시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말쯤 구미사업장 대규모 투자에 따른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구미 6공장(P6라인)에 1천500㎜×1천850㎜ 크기인 6세대 생산시설을 연내 확충할 계획인데, 이 같은 투자 규모는 2003년 LG디스플레이가 파주 7공장 건설을 확정한 이후 최대 규모다. 구미시민들은 파주공장 건설로 지역에서 좋지 않은 여론에 직면했던 LG디스플레이가 2006년 8천7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어려움을 겪자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여 20만7천747주(66억원 상당)를 매수하면서 뜨거운 LG 사랑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LCD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1/4분기에 9천억원대 영업이익에 이어 2분기에는 사상 처음 1조원 영업이익 시대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미에 1~6공장을, 파주에 7공장을 두고 8공장을 신설 중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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