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대표犬 '동경이' 아시나요

市, 8일 시민의 날 선포식…복종심 강하고 사냥 탁월

경주를 대표하는 토종개로 '동경이'가 간택됐다.

경주시는 8일 오후 4시 황성공원 내 경주시민운동장 앞 광장에서 '신라 건국 2065년 제1회 경주시민의 날'을 맞아 기관단체장과 사육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개 동경이 페스티벌 및 선포식'을 가진다.

동경이는 꼬리가 없거나 5㎝ 미만으로 매우 짧은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성격이 온순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한편 주인에게는 복종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사냥 능력이 매우 탁월한 토종개이다. 현재 경주에는 33가구에서 135마리의 동경이를 사육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입은 동경이가 행사장을 돌며 경주가 원산지임을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며 "동경이의 경주개 선포식을 계기로 오는 2011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입, 경주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는 신라시대부터 경주 지방에서 사육해 왔던 경주개 동경이 혈통고정사업을 지난 2005년 11월부터 펼쳐왔으며, 올해는 동경이 포럼 등의 사업에 1억1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동경이 혈통고정사업을 벌이고 있는 최석규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장은 "동경이를 경주의 또 다른 명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농가와 애견가들에게 어떻게 보급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동경이 경주개 선포식 후에는 한국토종개 및 국제애견연맹(FCI)에 등록된 꼬리 없는 개 전시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하는 애견 스포츠, 애견 미용, 애견질병 및 애견훈련 상담 무료실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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