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라도 해외여행은 간다?'
현충일인 6일부터 시작되는 3일짜리 황금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유가와 환율로 아우성치는 모습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대구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를 이용,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동남아 등 거의 모든 해외여행 코스가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다. 현충일 연휴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 4월말부터 접수되기 시작했는데,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취소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하나투어 대구지사 측은 "중국 대지진의 여파로 중국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동남아쪽으로 여행지를 바꾸는 사례가 있긴 했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와 일본 상품은 거의 매진됐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대구대리점 측은 "현충일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객 대부분은 5일이나 9일에 휴가를 내고 3박4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며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지역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3박4일 일정의 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있는 이상준(31·남구 대명동)씨는 "유류 할증료가 올라 10~20만원 비싼 여행상품을 구매하게 됐지만 애써 잡은 연휴를 놓칠 수 없다"며 "모처럼의 황금연휴인만큼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회사원들이 많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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