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핏자국 남기는 바람에 절도범 덜미 잡혀

대구 북부경찰서는 13일 주택과 공장 등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전선과 낚싯대 등을 훔치다 다친 손가락에서 피를 흘리는 바람에 붙잡힌 절도범 일당 중 K(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B(28)씨와 장물업자 K(53)씨 등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 3시 30분쯤 북구 칠성동 전선 취급 업체에 들어가 지름 3㎜ 전선 150m(시가 15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700여만원 상당의 전선과 낚싯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일 B씨가 전선 다발을 끊다가 왼손 검지 인대가 절단돼 인근 북부소방서까지 핏자국이 계속 이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119구조대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긴 것을 알아내 일당을 검거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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