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과 맞물려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에 대해 김범일 시장이 공식 추진 의사를 밝혀 향후 대구시의 추진 방향과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지 5월 27일자 9면 보도)
김범일 대구시장은 17일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새로운 대구시 청사에 대한 시민 요구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그동안 유보했던 신청사 건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 후 대구시 신청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양한 대안도 제시되고 있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며 "입지와 방법 등은 시민 여론을 충분히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 일정과 관련, 김 시장은 "앞으로 2년 남은 민선 4기 임기 중에는 청사 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여 추진 속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청사 업무를 맡고 있는 이영선 회계과장은 "여론수렴과 심사 등을 거쳐 대상지가 선정되더라도 도시관리계획변경, 투융자심사, 중앙정부 승인 등 행정 절차가 복잡해 완공까지는 앞으로 6,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청 한 공무원은 "좁은 청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행정 비효율 등을 진정으로 고려한다면 추진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김 시장 임기 중에 최소한 대상지 확정과 설계까지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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