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컬러풀 국제 춤 페스티벌' 22일부터 대구서 개막

패기와 열정의 '춤 향연' 달구벌 달군다

오는 22일부터 세계 각국의 춤 향연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프랑스와 독일, 일본, 중국, 내몽골 등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무용단 등이 방한해 '2008 컬러풀 국제 춤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이번 춤 페스티벌엔 국내외 창작 무용단 30개팀이 참여해 22일부터 3일간 32차례의 대규모 공연을 가진다. 현대무용과 발레, 퍼포먼스 등 젊은 패기와 실험정신 강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페스티벌 첫째 날인 22일엔 외국 무용단들의 공연이 대거 몰려 있어 주말을 이용한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째 날엔 중국 내몽골 울란무치 예술단의 창작 무용 '초원의 노래'가 선보인다. 초원 사나이들이 방랑하는 모습을 딴 '산양무'와 수만 마리의 말들이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초원의 풍경을 그린 '목마인', 술의 노래' 등 창작 무용이 남성 무용수들의 선 굵은 동작으로 표현된다.

또 이날엔 프랑스 꼴렉티프 씨지엠 쌍스 무용단의 창작 무용 '클렙시드르'도 첫 선을 보인다. 4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피할 수 없는 시간의 경과와 그 속에 내재된 인류애를 그려낸다. 개인 시간과 세상 시간 사이에 지속되는 긴장감을 보여주며 존재의 질문도 던진다. 철학을 바탕으로 실험정신 강한 창작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 일본 도쿄 창작무용단의 작품 '연'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감과 위험성을 솔직하게 표현해낸 작품 연은 젊은 무용수들의 군무로 인간의 감성을 따라간다.

둘째날인 23일엔 독일 '씨 유 단스'팀 공연과 이경옥 무용단, 이정일 무용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24일 역시 한국의 무용단 9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있다. 유럽과 동아시아 무용의 흐름과 창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야외무대에서 3일간 열린다. ▶공연정보=22일, 23일 오후 6시, 7시 30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야외공연장/2만원~1만원/016-535-6373.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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