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낙동면 상촌리 수연이네 집에서 얼마 전 6번째 아이의 울음소리가 터져 행복감에 젖어있다.
선산우체국에 근무하는 안재홍(40·낙동면 상촌리) 김진숙(38)씨 부부는 지난달 9일 6번째 자녀를 출산했다.
요즘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안씨 부부의 여섯 번째 아기는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쳐다본다"는 이들 부부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 간식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늘어갈수록 행복도 더 커지는 것 같다고 한다. 첫째 수연(15·중2), 수진(13·초교6), 수원(6·유치원), 수빈(4) 수인(2)에 이어 막내 윤기(1)만 아들이다. 수인이는 1년 1개월 만에 누나가 됐다. 딸 부잣집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이제 아들 한 명을 둔 이들 부부는 아들 낳기 위해 여섯 번째 아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지난 16일 안씨 부부를 방문하고 출산장려금과 출생아 건강보험 증서를 전달하며 격려와 함께 6번째 자녀의 출생을 축하했다. 출산장려금은 매달 20만원씩 연간 240만원, 출생아건강보험금은 매달 3만원씩 60개월간 180만원이며 10년 만기 환급형이다. 3째자녀 이상 대상인 출생아건강보험의 첫 수혜자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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