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대구서 구미공단으로 출퇴근하는 대기업체 사원 김모씨는 요즘 유류비 절감을 위해 시속 80~100㎞의 속도로 달리며 에코 드라이빙(경제운전)을 즐긴다.
그는 "경제운전과 130㎞ 이상 과속할 때를 비교하면 연비 절감이 눈에 보일 정도"라며 "이전에는 고속도로 1차로를 시속 100㎞ 정도로 달리면 대부분 추월당했지만, 요즘은 추월하는 차들도 별로 많지 않아 에코 드라이빙 확산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를 절약하는 에코 드라이빙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감소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및 통근버스 이용과 카풀 등의 확산으로 교통량이 줄면서 출퇴근 길 상습 교통정체 구간도 많이 해소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운전하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었고 교통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교통량의 자연증가율이 연간 5%이지만 올 들어선 1%를 기록, 교통량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경제운전하는 운전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미지역의 경우 지난 4, 5월 2개월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인적 피해)는 3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9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또 카풀과 통근버스 이용 확산 등으로 교통량이 눈에 띄게 감소해 출퇴근 길 상습정체구간인 구미 광평동 수출탑과 홈플러스 네거리·사곡동 오거리·비산 우회도로 등의 소통 사정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
이선호 구미경찰서 교통지도계장은 "고유가 탓에 교통량 감소와 경제운전 증가로 교통사고가 줄고 상습정체구간이 해소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 드라이브 운동 단체들은 "처음 공회전을 2~3분 이내로 하면서 '급출발-급가속-급정지' 등 이른바 3급 금지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속도인 80㎞ 내외로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고, 관성운전을 최대한 활용하면 20~30% 이상의 연비 차이가 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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