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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대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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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섬기는 기관으로 거듭나야죠"

"세정 지원으로 기업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실한 납세자들은 세금 신경 안 쓰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청장 취임 후 19일 대구를 첫 방문한 한상률 국세청장은 "시대가 바뀐 만큼 국세청도 납세자를 섬기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기업인이 '세무서의 존재'를 잊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세정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그의 표현대로 '섬기는 세정'을 실천하는 하루를 보냈다.

오전 대구에 도착한 뒤 바로 상공회의소를 찾아 지역 경제인 60여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어 대구지방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관례적으로 진행돼온 업무 보고를 생략하고 60명의 직원 대표와 함께 즉석 토론회를 갖고 업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한 청장은 "국세청 직원이 2만명인데 임기 동안 모두 만나보는 것이 목표며 현재까지 5천여명 정도를 직접 만났다"며 "현장 직원들이 납세자를 섬기기 위해서는 나를 포함한 간부들이 직원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저녁에는 엑스코에서 대구청 소속 직원 400여명을 상대로 '지식정보화 시대의 국세행정 운영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진 뒤 참석자 전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한 청장은 대구 방문 일정 동안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3년 전부터 세무 조사 비율을 10% 이상 줄이고 난 뒤 당초 우려와 달리 세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섬기는 자세를 가지면 자연스럽게 납세 순응도는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방문에서 지방 기업 세정 지원책을 발표한 한 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추가 세정 지원책도 약속했다.

그는 "섬유와 전자 등 대구경북 전략 산업에 대해서는 시·도의 요청을 받아 세무조사 유예 및 세정 지원을 펴고 지방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1, 2년 세무 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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