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판 바스턴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맞붙는 유로 2008 8강 대결은 '토탈 축구'의 색채가 짙게 밴,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년 전 유로1988에서 토탈 축구의 창시자 리누스 미헬 감독의 스트라이커로 우승을 일궜던 바스턴 감독은 세월이 흘러 유로 2008에서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이 세대교체의 개혁을 단행한 대표팀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년의 시간이 지난 유로 2008에서 세련되고 매력적인 팀으로 탈바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맞은 편에 선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도 러시아 대표팀이 강한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웨덴과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눈부신 경기를 하도록 만들었다. 22일 오전 3시45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우세하지만 네덜란드 같은 경기를 했던 러시아도 만만찮아 보인다.
23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대결은 8강전 최대 '빅 매치'이다. 화려하고 탄탄한 전력을 지녔으면서도 중도에서 탈락하곤 했던 스페인과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많은 이탈리아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08에서 승승장구한 반면 이탈리아는 탈락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아 행보도 대비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
김민석 국무총리 첫 일정 농민단체 면담…오후엔 현충원 참배·국회의장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