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투자유치 '한 배' 탄다

서울코엑스 지역투자박람회 공동 참여

대구경북이 투자유치에서도 '같은 배'를 타기 시작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7월 3, 4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 시도의 공동참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전시·상담관 제작과 운영, 투자설명회 개최 등 관련 실무 작업을 공동으로 하고 수도권 소재 지역 출신 주요 기업가나 인사에 대한 초청장도 시장·도지사 공동명의로 보내는 것.

시·도는 이번 투자박람회 공동참가를 통해 시·도가 별도로 참가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내용과 규모면에서 차별화되고 특히 현 정부의 광역경제권 구상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정부 및 기업체 대표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앞으로 지역의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나 투자정책에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개 시·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투자박람회는 지금까지 16개 시·도가 개별적, 산발적으로 개최해오던 '투자환경설명회'를 국내·외 기업의 지역에 대한 투자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한자리에서 개최하는 것.

16개 시·도의 전시·상담관 운영과 투자설명회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고 대구경북은 지자체 단위의 개별 투자설명회에 관심을 주지 않던 기업과 투자자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 대구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과 직접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설명회에도 참석하는 등 전방위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대구시 김종찬 투자유치단장과 경북도 김장호 투자팀장은 "대구경북이 같은 뿌리라는 전통적 의식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공동프로젝트나 연계프로젝트를 함께 소개, 기업이나 투자가들의 특별한 관심과 남다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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