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러시아의 유로 2008 준결승전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스페인이 우세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그러나 27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러시아가 선전, 스페인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만만찮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예상을 깨고 객관전 전력에서 앞선 스웨덴과 네덜란드를 물리치며 4강에 오른 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영웅적인 추앙을 받으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경이에 찬 시선을 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와 탁월한 기량을 지닌 스페인 축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중원에서 세르게이 세마크, 이고르 셈쇼프 등으로 하여금 압박 수비에 나서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끈끈한 수비로 스페인과 무승부로 이긴 뒤 승부차기로 이긴 경험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로만 파블류첸코 등 빠른 속도를 갖춘 날카로운 공격수들도 있어 스페인 수비진을 곤경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으로서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마르코스 세나 등 미드필더들이 중원에서 밀리지 않아야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로 대표되는 빠른 공격과 우수한 기술을 살릴 수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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