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연구소인 한국패션센터(북구 산격동)가 예식장으로 대관, 패션업계로부터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한다는 지적(본지 4월18일자 14면 보도)에 따라 예식장 대여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규만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은 1일 "예식장 대관사업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센터의 재정 숨통을 틔워주고 있지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섬유·패션업계의 지적에 따라 이달부터 예식장 대관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앞으로 섬유인, 패션인,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패션과 쥬얼리의 만남전, 학생 패션 발표회 등 섬유와 패션에 관한 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패션센터는 수년 전부터 2층 공연장을 토·일요일 하루 1, 2차례씩 예식장으로 대관해 오는 바람에 섬유와 패션 관련 사업은 뒷전인 채 수익사업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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