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권오균 선생이 30일 오전 안동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의성 출신인 고 권 선생은 지난 1943년 2월 일본 나고야시에서 노동일을 하면서 비밀결사 와룡회에 참여해 활동해오던 중 같은 해 7월 31일 일본경찰에 체포돼 4개월여 동안 모진 고문 등의 옥고를 치렀다.
와룡회는 나고야 일대 한인 노동자들이 결성한 비밀결사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상부상조한다'는 규정을 정하고 조국 독립을 목표로 항일독립운동에 나섰던 단체다.
고인은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미망인 김후자(76)씨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의성 공생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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