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국립생태수목원 입지로 주목받는 등 전국 최고의 자연 생태계 보고(寶庫)를 꿈꾸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영주·봉화·상주·문경·예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입지 용역(충북대 신원섭 교수팀)에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대는 자연생태와 인문사회 환경 및 개발가능성 등 입지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일대는 봉화군에서도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백두대간의 고봉인 구룡산, 옥석산, 도래기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우수한 지형여건과 온대와 한대의 다양한 수목이 분포돼 있어 수종 연구에도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봉화는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의 서식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봉화 백천계곡은 세계 최남단의 열목어 서식지이다. 봉화에는 친환경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반딧불이와 산양(천연기념물 217호)도 서식하고 있다. 특히 봉화송이는 마사토의 토질과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세계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봉화에는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도립공원 청량산(870m)과 하늘다리, 문수산(1,205m), 청옥산(1,227m) 등 명산과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는 아직까지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며 "중앙고속도로 개통과 영주~봉화 4차로 개통, 향후 동서 5축, 남북 6축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도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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