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어민과의 간담회가 2일 포항 구룡포수협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어민들은 "면세유가 드럼당 20만원을 넘어 1년 사이 2배 이상 올랐다"며 "조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 급등으로 출어 자체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 아예 조업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선원보험료의 경우 현재 국비로 50%가 지원되고 나머지는 자부담인데 자부담 부분을 지방비에서 지원해 어민들의 부담을 줄여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어민들의 고충을 이해하며 최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유류비 지원금 14억원을 추경에서 20억원을 증액해 34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앞으로 추가로 유류비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선원보험료 자부담 부분에 대해서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자부담분의 20%가량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정부에 건의해 올해 연근해어선 감척대상이 120척에서 340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 동해안지역 수산업경영인 대표와 수협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포항수협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오징어채낚기 집어등 전력 하향조정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집어등 전력은 기존 10t 미만의 경우 100㎾에서 81㎾, 20t 미만은 130㎾에서 102㎾, 50t 미만은 180㎾에서 120㎾, 70t 미만은 200㎾에서 132㎾, 70t 이상은 210㎾에서 141㎾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집어등 전력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유류비 비중이 가장 높은 오징어채낚기 어민들의 유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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