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보험사에 다니는 선배가 "보험을 가입하라"며 계속 만나기를 원하는데 무척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을 했다. 마지못하고 권장상품을 가입하긴 했지만 후회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오래전부터 보장을 위한 보험상품을 두고 비자발적 상품이라고 한다.
우리가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저축이나 펀드를 드는 경우는 대부분 우리가 자발적으로, 즉 당장 필요에 의해서 가입하지만 보험상품은 내가 필요해서 가입하는 경우보다 주변의 권유에 의한 가입이 훨씬 더 많다. 이런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가입을 둘러싼 불만과 문제도 가장 많은 추세다.
보험에 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예기치 못한 재무(금전)적인 위험으로부터 나와 나의 가족을 지키겠다는 목적을 깔고 있다.
실제로 몇해 전 한 교사가 7년 뒤 가족이 모두 모여 살 넓은 집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매월 100만원씩을 꼬박꼬박 저축했다. 그러나 5년 정도 지나서 불행하게도 '암' 진단을 받게 됐다. 이 경우 그동안 모은 돈을 오로지 내집 마련을 위한 일에만 모두 쓸어넣은 것이다. 결국 애써 모은 돈은 고스란히 암치료를 위해 모두 썼고, 내집을 위한 희망도 물거품이 돼 버린 것.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런 일들로 인해 왜 보험이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내 자산과 가족을 지켜주게 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전쟁에서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보험상품과 관련, 꼭 알고 있어야 할 몇가지를 짚어보자.
▷보험상품은 가장 비싼 금융상품이다=한 달에 20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한다고 해서 하찮게 생각해선 안된다. 20만원을 보통 20년간 불입하면 원금만 4천800만원이다. 아마 저축이나 펀드에 불입한다면 1억원이 넘는 돈이 된다. 더욱이 쉽게 찾을 수도 없다. ▷보험은 통계와 확률에 의해 만들어진다=5년마다 통계청에서는 '경험생명표'를 발표한다. 우리에게 보다 높은 확률의 위험과 그렇지 못한 위험들을 잘 펴본다면 같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확률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생각하자=보험은 장기(평생)적으로 필요한 상품이고, 현재 시점보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성은 더 해진다. 물가와 의료수가는 올라가는데 내 보험금은 그대로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볼수 있는 혜택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된다.
저축과 펀드, 부동산만 투자상품인가? 아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 미리 투자(준비)하는 투자상품, 그것이 바로 보험상품이기도 하다.
●전문가 추천상품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의료실비보험에는 생명보험에 없는 실비를 통해 병원 치료 시 본인에게 발생하는 의료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라이프 원더풀 보험은 민영의료보험 성격으로 보장해주는 질병의 범위가 넓은 편이고, 납입기간 만료 후 연금전환기능과 80% 이상 휴유장애 때 보험료납입을 면제해주는 특징이 있다.
사망(기본)보험료를 낮게 해서 기타 주요 질병의 진단비나 입원·통원비를 내게 맞게 설계할 수 있으므로 총 보험료 대비 보장해택을 높일 수 있다.
의료실비보장 외에 정액보상에 해당하는 입원일당·진단비·수술비 등은 생명보험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053)746-2211. 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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