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학교=순천효천고 군산상고(호남) 천안북일고 청주고(충청) 설악고(강원)
야구 명문교인 천안북일고와 군산상고의 전력이 다른 세 팀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19차례 정상에 오른 천안북일고는 대붕기에서도 2006년 준우승한 인연을 갖고 있다.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에이스 고원준과 윤강민, 김성안이 중심이 된 마운드가 믿을 만하고 고원준을 축으로 김성호, 김동엽이 버틴 타선도 괜찮다. 충암고와 1차전을 치르는 등 대진운이 좋지 않은 것이 흠.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군산상고에서는 에이스 한희가 가장 돋보인다. 조보빈과 함께 지키는 군산상고의 마운드는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눈여겨볼 정도로 수준급이다. 투수력에 비해서 공격력이 다소 처지고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약점. 우승을 넘보지만 충암고, 천안북일고, 상원고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한 조에 속해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효천고와 청주고, 설악고는 첫 판부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효천고는 강호 군산상고와 첫 경기(10일)를 치르고 청주고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대구고-부경고전 승자와 1차전(10일)을 갖는다. 설악고도 초반에 난적을 만났다. 강속구 투수 강지광이 버티고 있는 인천고(8일)를 넘어야 8강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효천고는 190㎝의 장신 우완 투수 진명호, 언더드로 투수 양부균을 앞세워 반전을 꿈꾼다. 재정 악화 등으로 청주기계공고에 넘겨줬던 야구부를 16년 만에 다시 받아 올해 재창단한 청주고는 박정훈과 이태양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설악고의 기대주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좌완 투수 이병철. 설악고 선수는 모두 13명으로 참가 팀 가운데 김해고(10명), 부경고(12명)에 이어 세번째로 작은 규모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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