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다. 앞으로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많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내린' 종목을 찾아내야 하락장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선 하나대투증권은 4일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내외 악재가 많아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상태지만 개인 실망매물 등의 투매로 인한 급락은 국내기업들의 가치를 따져봤을 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 단기에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만큼 기업의 자산가치 매력이 높고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종목군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불안한 장세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것.
이에 따라 곽 연구원은 시가총액 1천억원 이상 종목 중 주가이익률(PER) 1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이하 등 가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선별했다. 대한제강, LG디스플레이, FnC코오롱, 삼호, 신원, 우리이티아이, 코리안리, 동양종금증권, 인탑스, 영원무역, 케이씨텍, 성우하이텍, 금호산업, 한국금융지주, 중소기업은행, 우리금융, 한국철강, 계룡건설, 경남기업, 한국제지 등이다.
동부증권 역시 3일 낙폭 과대주를 선별 제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3월 고점대비 낙폭이 25% 이상이고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PBR)을 가지고 있는 종목.
강성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별된 종목들은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기대할 수 있으나 외부요건에 의해 과도하게 내린 종목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지금이 이들 종목에 대한 분할 매수 기회라는 것.
동부증권이 제시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 LG, 삼성증권, STX팬오션, 현대미포조선,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대림산업, 한화, 호남석유 등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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