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경제 활성화를" 金시장·金지사 전국 시도지사協 참석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고유가로 인한 경제위기와 쇠고기 수입 재개로 빚어진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과 국론 통일을 위한 호소문'을 채택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방정부도 국정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만큼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금은 중앙과 지방,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각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경제위기로 인한 지방의 고통이 더욱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안사업 지원을 청와대와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김 시장은 미분양 아파트 폭증으로 침체된 지방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지역 실업난 완화를 위한 공공근로 확대 예산을 이번 정부 추경에 편성,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에너지 위기와 관련,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지원 확대, 대구지하철 부채상환지원금 조기지원 등도 요구했다.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의 경우 올해 711억원, 내년 850억원 등이 필요하지만 국비 지원은 올해 53억원(6.9%)에 불과하다. 지하철 부채 지원금도 국비 3천499억원이 예정돼 있으나 시비를 대응 투입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동서6축(상주-영덕) 고속도로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조기 건설을 건의하고 농축산업 관련대책 및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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